강진군 인재 육성 프로그램, 골프국가대표선수 샛별 탄생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5-03 14: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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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 이재명 학생, 세계적 선수 성장 가능성에 군민 기대감, [강진=정찬남 기자]전남 강진군에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로 미래 지역발전의 주역들을 키우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6년간 264억 원의 장학기금 조성으로 연간 약 4억 원을 투자해 지역의 학생들을 키워내고 있는 강진군이 올해는 강진 출신인 국가대표 이재경(16·강진 출신) 선수에게도 든든한 후원군을 자처했다.

강진군은 지난 1일 강진종합운동장에서‘제43회 강진군민의 날’기념 군민화합 한마당 행사를 맞아 강진체육진흥기금 3000만원에 해당하는 기금증서를 군민 1만여 명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이재경 선수에게 전달했다.

이재경 선수는 소규모 콩나물 공장(강남식품)을 운영하는 이갑진(51)-장순주(48) 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 군의 아버지는 처음엔 딸을 골프 선수로 키우기 위해 연습장에 데리고 가 테스트를 받게 했다.

그러나 딸의 결과는 신통치 않았지만, 함께 따라갔던 이재경이 장난삼아 골프채를 휘두르자 예사롭지 않은 재능을 발견한 이군의 아버지는 이재경을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에 입문시켰다. 그 혜안은 적중해 이재경은 6학년 때 상비군에 선발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현재 강진고등학교1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이재경은 키 1m74㎝, 체중 82㎏로 단단한 체격조건을 갖춰 드라이브 275야드를 자랑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다섯 번의 아마추어대회에 출전, 무려 3승(7월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선수권, 8월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일송배 한국주니어선수권에서는 종합우승)을 쓸어 담는 등 연이은 낭보로 군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베어크리배 아마추어대회와 배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대회는 고등학생, 대학생 아마추어가 총출동해 벌이는 매머드 급 대회로 당시 중학생 선수가 감히 형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추어선수권에서 중학생이 우승을 차지한 건 PGA에서 활약 중인 노승열 선수 이후 이재경이 2번째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프로대회인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가해 중학생 아마추어가 3위를 달성하는 기적을 보였다.

현재 이재경 선수는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며 유럽PGA에도 거침없이 도전하는 등 세계무대를 향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강진군민은 지역에서 대형스타가 탄생했다며 이재경 선수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응원군을 자처하며 강진군과 함께 후원에 나섰다.

4만 명에 이르는 고향 팬들을 등에 업은 이재경 선수는 세계무대에서도 한국을 빛내는 최고의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경 선수가 시골 강진에서 당당히 골프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이제 강진군의 인재육성은 단순히 강진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최경주 선수처럼 골프 하나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게 될 새로운 골프 인재 탄생에 강진군은 무척 고무돼 있다.

강진원 군수는“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지역이 잘사는 첩경”이라며“이재경 선수에게 흔쾌히 3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쾌척한 강진군민의 마음은 다산의 애민정신이자 사의재 주모정신, 병영상인의 끝없는 도전정신의 발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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