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킹, 최악의 상황 상정해 대비해야”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2-24 18: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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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렬 교수, “국민안심 차원에서 한 모의훈련, 패착 중 하나일 수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원전 자료유출 사건과 관련, 해커가 다섯번째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놓고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24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자료 유출 사건과 관련, ‘원전 가동을 중지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한수원측의 주장에 대해 “기술이란 건 100%가 없다. 그래서 만에 하나라는 말이 나오는데, 한수원의 말씀, 그리고 산업부의 자신이 맞긴 하지만 만약에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대비를 하는 게 맞지, 원천적으로 할 수 없다, 완벽하게 (전산망이)분리돼 있다는 건 굉장히 비전문적인 발언이다. 완전이란 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같은 경우 최근 있었던 모의훈련도 굉장히 아쉬운 부분인데, 그 모의훈련이야말로 소위 범인들이 있다면 이들이 원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며 “일단 모의훈련을 하게 되면 모든 상황을 뭔가 침투를 했다는 걸 상정해서 훈련하는데 아마 그때를 노리고 있을 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때를 틈타 다시 잠입할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의훈련 자체는 굉장히 좋았지만 이걸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했어야 되는데 아마 국민홍보 차원에서, 국민안심 차원에서 한 것 같은데 아마 큰 패착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사이버공간이라는 게 육해공, 우주, 그리고 다섯번째 방어해야 될 소위 국방영역에 들어온 것”이라며 “국방영역이라고 하면 부대가 있어야 하는데 사이버 부대가 필요하고 정예요원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는)굉장히 소홀했다. 단지 어떤 한 금융망의 문제, 통신망의 문제, 또는 철도망의 문제로 봐왔기 때문”이라며 “우리 같은 경우 만약 정말 이게 북한의 소행이라면 벌써 우리는 밀릴 수밖에 없고, 이제라도 늦었지만 사이버조직 정도가 아닌 사이버정예부대, 사이버 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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