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메트로 28개 역사에 석면 방치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2-03 17: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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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림 시청역 등 이용객 많은 역사도 포함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상당수의 서울지하철 역사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700만 명의 지하철 이용객이 발암 물질에 그대로 노출되는 셈이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시청, 신림, 삼성역을 포함한 서울메트로의 28개 역사에 석면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3일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구1)이 서울메트로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역사 공기질 석면실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메트로 총 120개 역사 중 87개소의 석면이 올해 9월까지 제거됐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환승역사인 시청, 교대, 충정로역과 단일 역사인 신림역, 삼성역, 선릉역 등 총 28개 역사는 석면 자재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석면 함유농도가 높고 쉽게 부서지는 특성 때문에 석면 노출위험이 큰 자재로 취급되는 석면 뿜칠재 역사는 총 7곳이다.

최판술 의원은 “서울메트로측은 무임수송에 따른 열악한 재정여건 때문에 매년 역사환경개선사업 등의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환경부는 예산부족으로 뿜칠재 함유 역사만을 지원을 하고 있어, 석면함유 마감재를 사용한 역사의 석면 제거는 현재 상황으로는 어렵다고 한다”며 “지하철은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나 지하공간에 위치하여 실내 공기 질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욱이 석면은 1급 발암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그대로 방치하는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책까지 수립해놓고 예산 부족으로 하루 7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를 방치해 놓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 때문”이라며 “석면역사의 대부분이 이용률이 높은 역사이므로 정부는 조속히 석면제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석면 함유 자재가 남아 있는 곳은 아현, 을지로3가, 을지로4가, 구파발, 녹번, 안국, 종로3가, 금호, 고속터미널, 당고개, 상계, 서울역, 총신대입구, 노원, 창동, 종로5가, 성수, 신촌, 충정로, 시청, 을지로입구, 삼성, 선릉, 교대, 신림, 영등포구청, 옥수, 남부터미널 등 28개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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