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포기는 사실이 아니다"

김현종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0-16 16: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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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 구축 MOU 관련의혹 해명 [전주=김현종 기자]삼성의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MOU)에 대한 진실공방이 전북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이 같은 논란을 불식시킬 명쾌한 해법을 내놓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심덕섭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2011년 4월 투자협약 체결 당시 실무자(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였던 오택림 새만금환경녹지국장, 김용만 민생일자리본부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MOU가 체결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뒤 "삼성의 투자 포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심 부지사는 이날 "전라북도는 현재 삼성이 투자하기로 한 부지와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여건 조성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 부지사는 "김재명 전 정무부지사(삼성그룹 출신)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삼성의 투자의지는 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심 부지사는 또 "삼성이 MOU를 체결했고 정부도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 반영시 해당 부지에 대해 '선수요용지 기업특구(삼성 MOU 부지)로 못박고 심의·발표한 사실 그대로를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시 총리실과 삼성측이 주도적으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대외비를 요구함에 따라 그동안 전북도는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비공개로 추진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심 부지사는 "앞으로 새만금개발청과 협의해 삼성과의 공식 대화창구를 단일화해 추후 투자계획 등 구체적인 협의를 벌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의 당초 목표로 한 투자시기에 맞춰 사업을 이행시키는 데 초점을 둬 동서2축도로·신항만 등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삼성 투자가 새만금 내부개발의 앵커 기업으로 촉매제 역할이 되길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삼성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2011년 4월27일 국무총리실에서 새만금 지역 11.5㎢(350만평)의 부지를 제공받아 풍력과 태양전지·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MOU를 정부·전라북도와 체결했다.

당시 전북도는 풍력 발전기·태양전지·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등 생산 시설과 함께 그린 에너지 종합 연구·개발(R&D) 센터, 종업원 주거 시설 등의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본격화하면 1단계(2021~2025년) 기간에만 9조원의 생산 유발과 2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새만금사업 범도민지원위원회 주최로 전북출신 국회의원·도지사·시장·군수를 비롯해 군산·김제·부안 등 새만금 인근지역 주민 1500여명이 새만금 신시도에서 삼성의 투자결정을 경축하고 기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도민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삼성 역시 이 같은 투자 소식에 마이스코(2011년 5월3일 오전 9시29분)가 전날보다 665원(14.26%) 오른 5330원을 기록하는 등 5일째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의 투자발표는 3년이 지난 현시점까지 사업에 대한 구체적 진행이 없고 정부 역시 후속 조치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강제할 수 없는 MOU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전북도의회 양영모 교육위원장(전주 8)은 "MOU를 살펴보면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명시되는 등 처음부터 새만금 7조6000억원의 투자 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삼성은 제조업 부문의 전북 투자가 전무한 상태로 더이상 도민을 우롱해선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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