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 시민투표 결과 반영' 서울마을선거 개최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0-07 14: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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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1위 불구 시장 정책 비판 후보 탈락 빈축 市 "마을공동체 활성화 범위 벗어나는 아이디어 선정못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서울시가 주최한 '서울마을선거'에서 득표율 1위에 오른 후보가 심의에서 탈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마을공동체 아이디어 있다면 '서울마을시장'에 도전하세요!”라는 홍보문구를 내걸고 공모 이벤트를 벌였다.

7일 서울시와 양성평등연대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된 이 행사는 공모전 홈페이지가 후보등록부터 유세, 투표까지 전 과정이 이뤄지는 선거공간이 되고, 정책아이디어를 가지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울마을시장’의 후보가 되는 방식이다.

유권자는 일반시민으로 누구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신이 공감하는 정책 아이디어에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100% 시민투표 결과에 따라 가장 좋은 정책 아이디어를 낸 분 1명은 서울 마을시장이 된다. 2등 3명은 서울마을 부시장, 3등 6명은 마을반장, 이렇게 총 10명을 뽑는다”고 선출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을 비판해 온 양성평등연대 김동근(26) 대표가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1위를 하자, 서울시는 지난 달 19일 발표한 당선자 명단에서 김 대표의 이름을 제외시켰다.

이에 반발한 김동근 대표는 지난 6일 한 일간지에 낸 광고를 통해 서울시의 이중성을 맹비난 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 마을시장 당선자 자격을 부당하게 박탈당했다”며 “당초 100% 시민투표 결과에 따라 가장 좋은 정책 아이디어를 낸 분 1명은 서울 마을시장이 된다고 하더니 박원순 시장의 정책에 반하는 아이디어는 득표수와 상관없이 선정할 수 없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의 ‘참여정책’은 박원순이란 권력자의 마음에 드는 것만 수용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마을공동체담당관실은 “서울마을선거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적용가능한 마을공동체 정책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시작된 공모전”이라며 “당초의 공모주제인 이웃과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범위를 벗어나는 정책 아이디어는 득표수와 상관없이 선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제 적합성을 가리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었다”며 “심의결과 공모취지와 주제에 맞는 최적안이 없어 1위 부문(마을시장)과 2위 부문(마을부시장)은 선정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주제에 맞춘 후보자 가운데 투표수에 맞춰 최종 6명의 3위 부문(마을반장)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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