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안전불감증'"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04 17: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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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개장 철회 촉구 "프리오픈, 시민안전 볼모 대기업 숙원사업 이룬단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면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전날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프리오픈(임시개장)’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저층부를 임시 개방해 시민과 전문가들이 안전성을 점검한 이후 임시사용 승인을 결정하겠다는 의미지만, 결국은 시민안전을 볼모로 대기업의 숙원사업을 이뤄주겠다는 것”이라며 “공사장 한복판에 시민들 몰아넣고 안전성 점검받겠다는 야만적인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경실련은 또 “150층이라는 국내 최고층 건물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의 하부에서 하루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법적 근거도 없는 ‘프리오픈’이라는 방식까지 사용하며 대기업의 숙원사업을 이뤄주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서울시가 오는 6일부터 열흘간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든지 신청을 받아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을 둘러볼 수 있게 할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이들의 의견을 어떻게 모으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고, 추후 임시사용 승인에 대한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는 매우 불순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롯데월드는 국내 유례없는 초고층 건물인만큼 임시사용 승인 여부는 시민 여론보다는 안전이 완벽히 보장되었을 경우에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실련은 시민불안을 야기하는 싱크홀과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한 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실련은 “몇몇 싱크홀의 경우에는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 외에도 여전히 다수의 싱크홀이 존재해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석촌호수의 수위저하 등 제2롯데월드 주변 지질상태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내년 중순께나 나올 예정인 만큼 결과가 나온 이후 이를 면밀히 검토해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1000만 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보여야 할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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