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키우는 박원순의 애완견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03 11: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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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에 작년 1320만원 투입 市 "시장 공관 방호 취약" 해명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애완견들이 규정에도 없는 ‘청사방호견’으로 정해져 연간 1000만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시장이 지난 2012년부터 지인에게 받아 공관에서 기르던 진돗개 3마리에 대해 ‘청사 운영비’를 집행, 사료와 애견용품 등을 구입했다. 서울시 공유재산 중 동식물에 해당하는 ‘특수물품’으로 취급해 시비를 투입한 것이다.

특히 2013년 1월부터는 진돗개들이 ‘청사 방호견’으로 정해져 전문기관으로부터 복종 훈련과 함께 침입자와 손님 대응 요령을 교육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작년 한 해 세 마리 개에게 들어간 시비는 1320만 원으로 훈련비 920만 원, 사료비 300만 원, 각종 예방접종비 100만 원 등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두 마리를 외부에 맡기면서 경비가 더 늘었다. 올해부터 위탁비를 포함한 훈련비로 매달 110만 원, 사료비로 10만 원씩이 나가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는 1∼7월까지 세 마리 개를 관리하는 데 868만 원(예방접종비 28만 원 포함)이 들어갔다.

뿐만 아니다. 서울시 7급 공무원 한 명이 전담 배치돼 2013년 1월부터 매주 월, 토요일 시장 공관으로 찾아가 출장 나온 사육사와 함께 개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서울시가 규정에도 없는 ‘청사방호견’을 만들어 시 예산을 집행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이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인간들이 공무원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개 키우는 7급공무원은 또 뭐하는 짓거리냐? 누가 월급주냐?”, “겉으로 깨끗한 척하지 말고 진짜 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민의 혈세로 개인 개를 키우는데 사용한다. 과연 서민을 위한다는 시장인가요? 긍금하다”는 부정적 반응들이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시민일보> 보도에 대해 “'방호견' 활용은 서울성곽길 개설로 2012년 이후 통행객이 급증하는 등 시장 공관에 대한 방호 취약성이 증가되면서 성견이 된 진돗개가 경보 및 경비 기능을 일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활용하게 된 것”이라는 해명자료를 보내 왔다.

7급 전담 공무원 논란에 대해서는 “시장 공관은 시 관리 청사 중 하나로 업무분장 상 공관 시설물 관리와 ‘방호견’ 훈련을 병행할 뿐, 방호견만 전담하는 직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비실의 위치가 아파트 전면 각층 테라스를 직접 확인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방호견 활용 (사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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