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낙차 이용 '소수력발전소'설치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2-21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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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간 2286MWh 전력 생산 가능 [시민일보]서울시가 하루 평균 30만톤의 수돗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수돗물 공급관로를 이용한 소수력발전소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시는 지대가 높은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지대가 낮은 노량진배수지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송수관로의 유량과 낙차를 이용해 연간 2286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소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4인 가정(평균 연간 4.9MWh 사용) 466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시는 소수력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 전량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연간 3억36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노량진배수지에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노량진배수지를 연결하는 상수도관의 낙차 폭이 크고 수돗물 공급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노량진배수지로 공급되는 수돗물은 하루 평균 30만톤이며, 약 24m의 낙차에 의해 자연유하로 공급되고 있어 충분한 유량과 낙차가 확보돼 소수력발전에 적정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같은 여건에 착안해 노량진배수지 유입 송수관로에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 지원을 신청해 총 사업비 22억원 중 50%인 1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100kW 수차발전기 3대를 설치 완료, 시험운전을 거쳐 지난 3일 준공해 정상 가동 중이다.

시는 앞으로도 상수도관의 낙차 폭이 큰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와 북악터널배수지, 삼성배수지 등에 소수력발전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국비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낙차가 큰 상수도관을 이용한 소수력발전은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상수도 공급관로 중 소수력발전이 가능한 지점을 추가 발굴해 서울시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과 서울시 에너지 자립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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