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중 소방서가 없는 곳은 성동구와 금천구뿐이다. 성동구는 1995년 광진구에서 분리된 이후 따로 소방서가 생기지 않았고 광진소방서에서 성동구까지 맡아왔다. 이 때문에 광진구는 서울시내 다른 소방서와 비교해 연평균 화재출동은 62%, 구조·구급출동은 33% 많아 주민들에게 원활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어려움이 따라왔다.
특히 성동구에는 성수동 공장밀집지역, 금호동 고지대처럼 재난에 취약한 지역이 있고 앞으로 왕십리 뉴타운에 5000가구 입주, 성수동 첨단사업단지 개발 등으로 도시의 밀도가 높아지고 구조가 복잡해질 것이 예정된다. 따라서 재난 발생의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소방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체제로는 광진구내의 소방서에서 성동구까지 오는 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려 119 활동의 척도로 삼고 있는 '신고 5분내 출동'을 지키기 어려운 현실이다.
구는 이를 극복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거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수년간 서울시, LH공사, 서울소방재난본부 등과 소방서 유치를 논의해왔다. 그중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신축부지를 행당도시개발지구내의 행당동 87-4로 결정하고 소방서 유치를 확정지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5년 착공해 2017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고재득 구청장은 "재난은 발생했을 때 극복하는 것보다 평상시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며 "성동소방서가 이 역할의 구심점이 되어 성동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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