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고가도로 역사속으로···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2-04 18:11: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시, 45년만에 철거··· 내일 전면통제
▲ 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국내 첫 고가차도인 아현 고가도로를 단계적으로 철거한다고 밝혔다. 신촌로~충정로 구간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오는 8월초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키로

[시민일보]1968년 9월19일 국내 최초로 설치된 ‘아현고가도로’가 45년 만에 철거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6일 오후 3시부터 아현고가도로 통행을 전면통제한다고 4일 밝혔다.

아현고가도로 철거가 3월 말 완료되면 4월부터 7월 말까지 고가도로로 단절됐던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가 완료, 8월 초에 개통된다.

아현고가도로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1종 시설물로 2004년 11월부터는 교량안전을 위해 고가도로의 통행가능 중량을 40톤에서 20톤으로 하향조정해 관리돼 왔다.

특히 정밀안전진단에 따르면 노후화로 인해 80억원의 비용을 들여 보수, 보강해야 한다고 제시돼 있으며, 유지관리비가 매년 약 4억원 이상 소요되는 등 고가도로로서의 기능 저하로 시는 철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와 중앙버스전용도로 설치에는 총 사업비 1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사는 고가 시ㆍ종범부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실시된다.

또한 시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의 교명주, 표지판 등 고가를 상징하는 주요 부분을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기간 중 신촌로와 마포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거에 따른 차로 운영을 일부(고가 진출입)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구간을 현행과 같이 6개 차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와 서대문구는 철거되는 아현고가도로 위를 마지막으로 걸을 수 있도록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 교통정책이 성장과 건설 위주였다면 이제는 사람이 우선인 도로환경을 변화되고 있다”며 “공사기간 동안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므로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