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교수, “한국사 교과서 폭압에 못 이겨 철회하고 있어”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1-06 15: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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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채택 철회가 아니야, 교학사 교과서 분서갱유 하고 있는 것” [시민일보] 교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최근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잇따른 채택 철회 움직임에 대해 “폭압에 못 이겨 (철회)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6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들이 자발적으로 채택을 철회하고 있지 않다. 한국판 홍위병들이 동원돼 교학사 교과서를 분서갱유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 의견 표현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의 의사를 부정한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직접 압박을 가하거나 공격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렇게 강압이나 강요를 하는 것은 범죄행위이고 현재 그 범죄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학교장에게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해서 욕설을 퍼붓거나 그 학교의 명예를 매도하는 친일 매국학교, 이렇게까지 공격을 당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며 “어떻게 그런 범법 행위가 행해지는데도 국가의 공권력이 보고만 있는지, 과연 그래서 우리나라가 법치국가인지 그런 회의를 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정 통과와 수정까지 완료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여전히 ‘친일’, ‘독재미화’ 등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교학사 교과서를 보지도 않은 상타에서 친일, 독재미화 교과서라고 하는 이름을 딱 붙여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비 검정 합격했을 때부터 세상에는 전혀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얘기했고, 김구는 테러리스트고 유관순은 여자 깡패라고 기술돼 있다고 얘기했던 분들”이라며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충분히 (내용이)수정이 됐고 처음에 그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수정한 것이 아니라 교과서는 끊임없이 개선돼야 하고 수정, 보완을 통해 계속 개선돼야 하는 것이 교과서라고 하는 것의 성격”이라며 “그래서 수정하겠다고 했던 것이고 조금이라도 문제제기가 있는 것에 대해 수정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은 원래 그 교과서가 친일, 독재 미화로 돼 있기 때문에 수정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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