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전전 '주거위기가정'에 임차보증금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2-25 1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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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1가구에 최대 500만원··· 교회도 참여 [시민일보]서울시가 추운겨울 자녀를 동반한 채 고시원, 모텔, 여관 등을 전전하며 살아가고 있는 ‘주거위기가정’ 27가구를 새롭게 발굴, 이중 21가구에 최대 5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

특히 이중 10가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교회 10곳의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온정을 모아 가구당 최대 4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소망을 찾는 이’의 김용삼 목사는 서울시 ‘주거위기가정살리기 사업’ 준비 단계에서 TF팀에 참여했던 경험을 계기로 주변의 다른 목사들과 주거위기가정 돕기에 뜻을 모았다.

이에 ‘소망을 찾는 이’를 비롯해 후암동 교동협의회(회장 성홍모 영주교회 목사), 청화교회(김기석 목사), 뉴시티교회(오종향 목사),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 등이 뭉쳐 위기가정과 결연을 맺고 우선 10가구, 최대 4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

대한주택보증도 올해 5000만원을 서울시에 지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1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발굴된 27가구의 거주 유형을 보면 모텔 6가구, 여관ㆍ여인숙 4가구, 고시원 13가구, 찜질방 1가구, 기타 3가구 등으로 대부분 보증금 없이 일비나 이용료 등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시가 발굴한 주거위기가정 중에는 한부모 가정, 자녀 2명을 둔 미혼모,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못하는 가장과 가족 등 극한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교회의 지원을 받는 10가구는 이사할 때 임차보증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시의 지원을 받는 나머지 11가구는 이미 임차보증금 지급을 마쳐 이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기존의 상시발굴체계를 통해 주거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함과 동시에 제도적 지원에 있어서 시의 힘 만으로는 어려운 부분은 민간단체인 교회의 협력을 통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맹추위에 불안한 주거환경까지 더해져 고통스러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민간의 도움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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