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낮은 동네 범죄율도 낮아“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2-25 16: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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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범죄 지도’, 노원구 범죄율 가장 낮아 [시민일보] 집값이 낮은 동네가 범죄율이 높다는 편견을 깨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원ㆍ도봉ㆍ은평 등 강북 3구가 범죄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고, 부촌으로 알려진 강남구는 이들 지역보다 범죄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김경민 환경대학원 교수와 이혜인 행정대학원 연구원은 23일 ‘서울 범죄 지도’를 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 범죄 지도’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에 발생한 5대 범죄(폭행ㆍ살인ㆍ강도ㆍ절도ㆍ성범죄) 79만2260건을 분석한 결과다.

김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범죄 핫스팟(접속이 집중되는 곳) 지수’를 이용해 서울 25개구 범죄 위험 순위를 매겼다.

‘핫스팟’은 지역내 1㎢당 5대 범죄의 발생 빈도를 분석하는 지수다.

1년에 폭행 105건, 살인 0.3건, 강도 1.6건, 절도 69.7건, 성범죄 0.6건 이상이 발생하면 핫스팟으로 분류돼 부문별로 1점을 받게 된다.

7년간 5대 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핫스팟 지수 만점은 35점으로 높을수록 위험한 지역임을 뜻한다.

연구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가 5개 핫스팟 지수 부문별로 모두 ‘0’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봉ㆍ은평ㆍ강서구가 2위에 올랐고, 서초구는 핫스팟 지수 합계 3을 받아 ‘매우 안전’군에 포함됐다.

반면 3.3㎡(1평) 당 매매가 2865만원으로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는 13위에 머물러 관악ㆍ서대문구와 함께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강동ㆍ강북ㆍ송파구는 6~8위에 올라 ‘안전’군에 들었다.

용산ㆍ종로ㆍ마포ㆍ성북구는 9~12위를 차지해 ‘보통’군에 포함됐고, 광진ㆍ구로ㆍ금천구는 합계 34점으로 공동 최하위를 기록, 가장 많이 범죄에 노출돼 있는 곳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팀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원ㆍ도봉ㆍ은평ㆍ강서 지역 치안이 가장 훌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집값과 안전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 25개 자치구의 40%인 10개구가 ‘매우 위험’ 등급인 28점 이상인 것에 대해 “서울시의 치안은 남양주ㆍ일산ㆍ과천ㆍ용인ㆍ안성 등 수도권 도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범죄 정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범죄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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