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X-mas 트리 '무료 임대'

박기성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2-16 16: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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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폐기용품 활용한 'The entree' 제작
▲ 야간에 조명이 밝혀진 'The entree'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
개인적인 이벤트·바자회 행사장소로 이용가능

[시민일보]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최근 구청 앞 분수광장에 지난해 사용한 크리스마스트리 구조물을 재활용하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내부 출입이 가능하고 이벤트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트리를 세웠다.

이 트리는 출입을 뜻하는 'entry'와 크리스마스 'tree'를 조합한 'The entree'로 이름붙여졌다. 내·외부 보강구조가 전혀 없는 조립 구조물이며 빛이 투과되는 구조로 여름철에만 사용되던 분수조명을 겨울철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재료는 컬러공, 신호등 커버, 스케이드 보드, 수도관 파이프 등 폐기용품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작됐다. 한편 이 트리는 조립식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전시 후에도 모듈을 분해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이 점을 적극 활용해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 계획이다.

내부에는 재활용작가인 연정태씨가 트리와 함께 제작한 재활용 벤치·탁자·우체통이, 외부에는 목공예작가인 채용병씨가 조각한 산타와 루돌프 패밀리가 배치됐다. 또한 트리 내부에 비치된 엽서와 우체통을 통해 자기 자신을 비롯한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년 크리스마스에 도착하는 특별한 편지를 보낼 수도 있다. 구는 이곳에 모인 편지들을 내년 12월에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구는 출입이 가능한 이 트리를 프로포즈 등 개인적인 이벤트나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와 같은 연말연시 행사장소로 이용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무료로 장소를 임대해줄 계획이다. 임대 및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청 도시디자인과(02-3425-6133,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 트리는 내년 2월 중순쯤 철거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활용품을 활용한 ‘에코 트리’를 다시 제작했다”며 “특히 내부로 출입이 가능한 트리여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가족·연인·친구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장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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