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 서울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이제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이 외부 요청으로 지난 6월14일 혼외아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채 모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불법 조회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조이제 국장에게 채군의 가족부 조회를 요청한 사람이 국정원 직원이라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 신원 확인을 위해 6월14일 전후 조 국장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중순 조 국장의 지시로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직접 조회한 행정지원국 직원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받아냈다.
행정지원국 직원은 이날 검찰 진술을 통해 “조 국장이 채군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은 메모지를 가져와 채군의 가족부를 조회하라고 지시했다”며 “번호 일부가 틀려 처음엔 조회가 되지 않자 조 국장이 어디론가 가서 다른 주민등록번호를 받아 왔고 그 번호로 조회해 채 군의 가족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원세훈 전 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원 전 원장은 지난 2008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되자 당시 서울시청에서 함께 일하던 조 국장을 행정비서관으로 발탁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 국장이 원 전 원장의 측근이란 점은 잘 알고 있다”며 “그것과 관계없이 정보를 유출하거나 접근한 사람들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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