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100년 동안 땅속에 잠들어 있던 한양도성 일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남산 서북편 회현자락의 이 성곽은 일제가 조선신궁을 세우기 위해 일부를 철거하면서 훼손된 채 땅 속에 묻혀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동안 발굴 작업을 펼쳐 총 구간 300여m 중 약 100m 구간의 발굴을 완료한 결과 옛 성곽 94.1m를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성곽은 태조시대에 처음 쌓아 세종, 숙종 이후까지도 계속 보수한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발굴에서 특히 지적원도(1912년) 등에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남산 중앙광장일대 성곽도 처음으로 찾았다.
조선시대에 성벽을 지키거나 쌓는 것을 관리하던 관청명 일부가 적힌 기와 조각을 비롯해 바닥돌, 분청사기편, 왜사기 등 조선초기부터 20세기까지의 다양한 유물도 함께 출토됐다.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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