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남 목포시가 우리나라 최초 여류 장편소설가인 소영 박화성 선생이 창작열을 불태웠던 ‘세한루’ 복원 공사를 마치고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은 지난 17일 정종득 목포시장을 비롯하여 배종범 시의회의장, 유족대표, 문학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박화성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세한루 소공원은 박화성 선생의 흉상, 전통 한옥정자, 일각문, 전통담장, 선생의 연보와 작사한 ‘목포의 찬가’가 적힌 시비를 설치했다.
세한루터 소공원 공사는 용당동 986-2번지 일원, 454㎡부지에 5억원을 투입했다.
2011년 12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토지소유자 및 상속자 등을 파악하여 올해 4월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했으며, 5월 착공하여 이번에 준공식을 하게 됐다.
‘세한루’는 박화성 선생이 1937년~1962년 거처하면서 작품활동을 했던 자택이며, 1947년 첫 단편집 <고향없는 사람들> 출판기념회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조희관, 차범석, 권일송, 최하림, 김현 등 목포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박화성과 함께 창작의 불꽃을 태웠던 곳으로 한국 근대문학을 이끈 근원지로서 문학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목포가 예향의 도시로 성장하는데 하나의 축을 형성한 이곳을 복원하여 구)목포 일본영사관(목포근대역사관), 남교소극장, 오거리문화센터 등과 연계한 근대문화예술벨트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즉 근대문화유산 흔적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를 통한 관광콘텐츠와 상품화를 통해 문화·예술·근대의 도시로서의 목포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소영 박화성 선생은 1903년 4월16일 목포시 죽동 9번지에서 2남 2녀 중 막내딸로 출생하여, 12세에 목포 정명여학교를 졸업했고 1925년 조선문단에 단편〈추석전야>로 등단하여 1988년 85세의 일기로 작고할 때까지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남겼다.
황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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