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체결땐 국내 섬유산업 고사”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10-14 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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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주장

국내 섬유산업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체결로 고사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은 14일 “한-중 FTA가 체결되면 국내 섬유 산업은 위기를 넘어 고사당할 우려가 있다”며 “섬유를 농업에 준하는 민감품목으로 분류해 협상전략을 마련하고, 양허관세 기간을 최대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섬유산업 무역 규모는 2000년 140억 달러(약 15조 136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 36억 달러(약 3조 8606억원)로 주저앉았다. 세계 섬유수출국 순위도 5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특히 중국의 대대적인 섬유산업 육성에 따라 2002년부터 무역역조 심화가 지속되고 있다. 2011년 섬유무역수지는 35억 달러(약 3조 7534억원) 적자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2011년 대 중국 수출액은 2000년 대비 13.0% 증가한 30억 달러(약 3조 2172억원)인 반면 같은 기간 대 중국 수입액은 223% 증가한 65억 달러(약 6조 9706억원)를 기록한 것.
김 의원은 “중국은 정부 주도로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기술경쟁력도 무서운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자칫 국내 생산기반 약화로 전후방 산업의 연쇄 부실을 초래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섬유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경쟁력강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섬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 섬유업체들의 범용 설비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첨단 설비로 교체하는 등 산업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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