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원전 납품비리에 내홍을 겪고 있는 한수원(주) 한빛원전이 이번에는 한빛2호기에서 부실정비가 있었던 것이 밝혀져 지역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빛2호기 정비작업에 참여했다는 한 직원은 2011년 한빛2호기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수실균열 임시보수공사에서 관계 당국의 승인이 없는 상태에서 작업업체 임의대로(감독기관의 승인 없이) 보수공사가 이루어져 다른 재질의 재료를 사용해서 보수작업을 실시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한빛원자력발전소 민간 환경·안전감시위원회(이하 감시위원회)는 원전 한빛2호기 증기발생기 수실 내부 부실정비 제보와 관련해 이날 오후 긴급위원회를 개최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안전감시위는 “지난 2월 한빛원전2호기 제20차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증기발생기 ‘B' 수실 결함부에 대한 보수작업을 수행함에 있어 작업 당시 결함부위를 여러차례 재가공 후 용접했으나 결함부위가 제거되지 않자 용역업체에서는 비상회의를 통해 납기지연에 따른 금액손실과 관련 책임자들의 징계회피를 이유로 안전성 확보에 절대적인 품질은 뒤로한 채 용접절차를 무시하고 인코넬 690 재질로 용접해야 하는 작업을 인코넬 600 재질로 용접했다”고 밝혔다.
또 감시위는 “방사성 구역에서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된 개인선량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지시했고, 자격이 없는 용접사가 작업을 수행했으며, 작업 후 전신체내오염검사는 다른 사람을 대체해 검사받게 하는 등 압력을 행사해 편법을 동원했다”고 제보내용을 알렸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안전불감증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잊었단 말인가? 원전의 위험성을 넘어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한빛원전의 부실정비가 이것뿐이겠는가? 두렵고 무섭다. 이번 한빛원전2호기의 부실정비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한빛2호기 원전가동 중지를 요구하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더욱이 문제는 제보에서 알려진 대로라면 원전 고방사선 구역에서 피폭량을 체크하는 선량계를 착용하지 않고 무자격자가 작업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는 것이다. 원전측은 보수작업 업체인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사실확인을 하고 있으며 용접부분 검사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한빛원전 2호기가 용역의 결함 품질위조 등 안전상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부실정비 상태로 재가동되고 있다는 것은 방사능 누출의 재앙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면서 “한빛원전2호기의 가동을 즉각 중지하고 23기 전 원전에 대한 점검작업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 환경단체는 “원전의 최고가치 지향은 안전”이라면서 “원자력위원회와 한수원은 국민의 안전보다는 조작된 서류만을 믿고 원전가동 중단에 의한 손실만을 우선시한다"고 항의했다. 한빛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회에서는 회의에 참석한 한빛원전 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사실규명 확인을 요구했으며, 1차수 응력부식균열에 취약한 인코넬 600 재질의 문제점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산업부와 원안위에도 진상조사를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은 당장 한빛2호기의 가동을 중지하고 부실정비 부분의 정밀한 분석과 재정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 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나 원자력안전위회는 이번 한빛원전2호기 부실정비와 관련 철저한 조사를 거쳐 이와 관련된 책임자들을 전원 처벌해야 한다. 원전의 안전불감증이 불러올 만약의 사태는 전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죄악의 재앙으로 치닫게 될 수밖에 없다. 천둥이 잦으면 폭풍우가 올 수밖에 없다. 요즘 한빛원전이 심상치 않다. 직원들의 부패와 비도덕적인 안일함이 지역주민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일본의 후쿠시마원전의 공포가 날마다 우리를 무섭게 만드는 마당에 한빛원전의 비리와 비도덕성 때문에 스트레스가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이 지역주민들에게 곱절을 능가하고 있다. 정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강력하게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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