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의 업황 체감지수가 석달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업종의 파업 여파로 상승 폭은 미미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2013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체의 업황BSI는 73로 전월(72)보다 1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부터 두달 연속 이어져온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한 달 후의 업황 전망BSI도 77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업이 많았다.
다만 계절조정지수로 보면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75를, 9월 업황전망BSI는 4포인트 상승한 78을 기록했다.
이성호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차장은 “경기가 좋아졌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면서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이 컸던 7월 이전으로 원상복귀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76)과 중소기업(70), 수출기업(79), 내수기업(70)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씩 올랐다.
부문별로는 가동률의 경우 88에서 82로 6포인트나 떨어졌다. 수출(93→88)과 신규수주(87→84)는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는 각 1포인트씩 내린 86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종이 노조의 파업 여파로 전월대비 1.5포인트 내렸다. 반면 화학업종과 전기장비업종은 0.8포인트, 0.7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의 경영 고충으로는 ‘내수 부진’이 1순위로 지목됐다. 비중은 전월(23.1%)보다 0.9%포인트 축소된 22.2%였다. 뒤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9.8%), ‘수출 부진’(10.3%), ‘경쟁심화’(9.6%), ‘자금 부족’(7.7%), ‘환율’(5.6%)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이 느끼는 심리지수는 67로 전월과 같았다. 한달 뒤에 대한 업황 전망BSI는 67에서 70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8월 경제심리지수(ESI) 역시 한 달 전과 동일한 92였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 포함한 민간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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