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발급된 체크카드가 처음으로 1억장을 넘어섰다.
반면 신용카드는 발급기준 강화와 휴면카드 정리 영향으로 2년째 발급이 줄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발급받은 신용카드는 4.4장이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까지 발급된 체크카드는 1억369만 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9910만 장)보다 459만 장 더 발급된 것으로, 1억장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카드 발급장수(1억1534만 장)에 근접한 셈이다.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크게 늘었다.
올 6월까지 체크카드 결제금액(승인기준)은 하루 평균 23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일평균 839만 건으로 31.4% 커졌다.
전법용 금융결제국 결제안정팀장은 “작년 10월 이후 7등급 이하 저신용자도 최고 30만원 한도 내의 신용이 공여된 하이브리드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체크카드 사용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6월말 현재 카드회사 21곳 중 15곳이 하이브리드카드를 내놨으며, 나머지 6곳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용카드 이용 건수와 금액은 하루 평균 각각 2149만 건, 1조5000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8.9%, 2.2%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민간소비 둔화와 신용카드 규제정책 여파로 증가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결제금액 증가율은 2011년 상반기(11.2%)에 10%를 웃돌았지만 같은 해 하반기 8.0%로 떨어진 뒤 지난해 하반기 3.9%에 그쳤다. 건당 결제금액도 2011년 상반기 5만5000원에서 올 상반기 5만1000원으로 줄어들었다.
6월 말 기준 전업카드사와 카드업 겸영 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는 총 1억1534만 장이다.
재화·용역 생산을 위해 노동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만 15세 이상인 경제활동인구 1인당 4.4장의 신용카드를 가진 셈이다. 국민 1인당으로 보면 2.3장이었다.
선불·직불카드를 포함한 전체 카드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2999만 건,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와 견줘 각각 14.2%, 2.8% 커졌다.
올 상반기 중 비현금 지급수단의 지급결제규모는 하루 평균 4822만 건, 30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5%, 4.3% 늘었다.
지급수단별로는 어음·수표가 하루 평균 155만건, 27조원 결제됐다. 1년 전보다 각각 23.5%, 10.0% 줄어든 수치다. 건수의 경우 전자지급수단과 5만원권 이용이 늘어나면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결제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액은 금융투자회사의 콜거래 규모가 축소된데다 한은금융망 콜거래시스템을 통한 자동상환 비중이 늘면서 콜어음 등 약속어음 위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금융기관 간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건수의 경우 1년 전보다 6.3% 증가한 일평균 1664만 건이었고, 금액은 5.9% 불어난 276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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