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주택가와 공원,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자전거보관대에 방치돼 버려지는 자전거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자전거보관대에 방치돼 행정기관에서 처분한 자전거는 총 5038대였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5949대로 1000대 가까이 늘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7개월 만에 4417대의 자전거가 보관대에 방치됐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행정기관을 통해 처분됐다.
시는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체인과 바퀴, 페달 등의 부품이 파손됐거나 안장이 없는 자전거에 10일 동안 계고장을 부착한다.
계고장 부착 후 10일 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는 자전거는 14일 동안 업체가 맡아 보관하게 된다. 이 기간 각 자치구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처분예정 공고를 한다. 그래도 주인이 찾아오지 않으면 매각하거나 재활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자전거가 매각되는 경우 대부분 고철가격을 받게 된다. 재생가능한 부품 등은 재활용된다. 파손이 경미한 경우는 수리해서 학교 등에 교육용으로 제공된다.
11개 재활용센터와 3개 사회적기업을 활용해 방치된 자전거의 매각이나 재활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시 보행자전거과 관계자는 "파손된 자전거를 버리거나 수리하는 데 돈이 들다 보니 보관대에 묶어둔 채 사실상 버려두는 게 대부분"이라며 "최근 자전거 보급이 늘면서 방치된 자전거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전거를 방치하는 것도 불법주차라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며 "시민단체 등과 함께 '자전거보관대 실명관리제'를 운영하는 등 올바른 자전거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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