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두달 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가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째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은 것이다.
반면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0.9% 내려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전월(-1.4%)보다 축소됐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0.1% 내렸다. 석유 및 화학제품(1.7%)이 올랐음에도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제1차금속제품이 1.4%나 내려갔기 때문이다.
반면 7월 내내 장마가 이어진 탓에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행락철을 맞아 서비스 물가도 급등했다.
농림수산품은 채소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월대비 0.7% 올랐다. 품목별로는 비바람에 약한 엽채류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시금치가 113.7% 뛰었고, 상추와 부추는 각각 109.4%, 91.2% 상승했다. 식량작물인 보리쌀과 수산치인 넙치의 오름폭도 2.7%, 17.0%나 됐다.
서비스 분야도 음식점 및 숙박(0.3%)과 운수(0.7%) 등의 상승 여파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휴양콘도와 호텔이 각각 13.4%, 2.8% 올랐다. 국제항공여객과 국내항공여객도 각각 10.5%, 6.6% 뛰었다. 내항여객은 1.1%, 택시(1.0%)와 외항화물(0.2%) 가격도 소폭 올랐다.
전력·가스및수도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다. 충주 구미 등 5개 지역에서 수도요금을 올린데다 인건비와 유가 상승 여파로 지역난방비가 뛰었기 때문이다.
국내출하·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떨어졌다. 원유·철광석 등 수입원재료가 내리면서 원재료가 1.0% 하락한 영향이 컸다. 중간재도 석탄코크스·벙커C유 등 수입중간재 위주로 전월대비 0.3% 내렸다. 최종재만 0.1% 올랐다.
국내출하 제품과 수출품의 가격변동을 종합한 총산출물가지수도 한 달 전보다 0.1% 내렸다. 공산품이 국내출하가격과 수출가격 하락으로 전월대비 0.3% 떨어진 결과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가격이 오르면서 0.7%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와 총산출물가지수의 전월동월대비 증감률은 각각 -1.8%,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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