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저물가, 농축수산물 급락이 주도”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7-31 14: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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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상반기 1.3% 그쳐… 국제유가 하락 도 한몫”

“기조적 인플레이션, 올들어 2%내외 수준 머물러”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하락이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월 전면 시행된 무상보육·급식 확대는 전년동월대비 물가를 0.36% 낮추는 효과를 있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가보고서’를 발간했다.
한은에 따르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기여도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0.5%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상반기 물가 상승률이 1.3%로 둔화된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무상복지 정책 확대도 전년동월대비 0.36%의 물가 하락 효과를 가져왔다. 연간으로는 0.3%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무상효과를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전년동기대비 2.3%에서 올해 상반기 1.7%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신운 조사국장은 “임금 등 수요측 물가 압력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데 반해 4~6월 농축수산물 가격과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무상복지 확대가 소비자물가를 기술적으로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과 연계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 임금 인상에 따른 단위노동비용이 국내 물가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의 금리 인하로 상반기 소비자물가가 0.1%포인트 정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신 국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시차를 두고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면서도 “유로지역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심화로 국내경기가 위축되면서 금리 인하의 물가상승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하락 요인이 해소되고 GDP갭의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공급 측면의 물가전망 프로세스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신 국장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를 이탈 한 것은 한은이 통제 불가능한 농산물과 석유 등 공급·측면이 크다”면서 “모든 목표범위 이탈에 대해 기계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물가와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중기적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공급 측면의 일시적·단기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물가상승압력을 뜻하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은 올해 들어 2% 내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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