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실적을 제외하면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상장기업, 경영위축이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종합주가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며 2000포인트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1500포인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0년 18.6%에서 2012년 5.0%로 큰 폭 하락했다.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한 수치는 같은 기간 18%에서 3.7%까지 내려앉았다.
총자산증가율도 12.4%에서 4.2%로 둔화됐다. 두 간판 기업을 제외하면 11.1%에서 3.2%까지 수치가 낮아진다.
2012년 전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5.2%)과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3.9%)을 살펴보면 1.3%포인트의 격차가 생긴다. 부채비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90%)이지만 두 기업을 제외할 경우(105%) 10%포인트 이상 높아진다.
백흥기 수석연구위원은 “발달된 IT 및 자동차산업 인프라와 높은 수준의 기업 경쟁력을 활용해 제2의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육성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각종 규제 완화, 자금 지원 확대, 유연한 노동시장 조성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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