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동결… 年 2.5% 유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7-11 17: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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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총재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로 동결했다.


5월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G2(미국·중국) 경제 흐름과 국내 재정지원책 성과를 좀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내린 이후 두달 연속 동결 조치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춘 뒤 7개월만인 지난 5월에 0.25%포인트 추가 하향 조정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만장일치였다”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후유증에 대비해 신흥국간의 공동협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총재는 이 날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사회 전반의 가용 유동성을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정책 (단행)시 많은 경제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자본유출입도 고려사항이나 이 때문에 금리 정책방향이 달라지진 않는다”면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신흥국간의 공조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완화정책으로부터 촉발되는 부작용을 같이 협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머리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7월 금리 조정 요인은 다분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응하려면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시각도 상당했다. 암울한 국내 경제지표 탓이다.


지난달 수출은 467억3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0.9% 줄었고, 광공업생산은 한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6월 소비자물가도 1.0% 상승해 지난해 11월(1.6%) 이후 8개월째 1%대의 저물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금리에 변동 줄 만큼 경기 상황이 급박하지 않고 정책 효과를 좀더 두고볼 단계라는 데 무게가 더 실렸다. 이는 정책 체감도가 낮다고 지적한 정부와 정치권의 속내와 일치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아직 체감은 안되지만 하반기로 나가면 체감을 할 수 있지 않겠나. 경제정책 내놓은 게 하루아침에 다 되면 경제 안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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