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종사 과실에 무게 둬, 韓-기체 결함 가능성 제기

민장홍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7-11 17: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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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니機 항공사고 원인 韓·美 시각차

[시민일보]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항공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미국 당국과 우리나라의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측이 조종사 과실에 초점을 둔 반면 우리 측은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도 기체 결함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양측이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충돌 사고의 원인으로 지나치게 낮은 속도로 착륙을 준비했던 것을 강조하며 그 원인을 설명하진 않았다.


이날 데보라 허스먼 NTSB 의장은 "사고 당시 조종간을 잡은 이강국 기장은 사고기 기종 조종 훈련을 절반 정도 마친 상태였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의 첫 착륙이였으며, 그 교관 조종사인 이정민 기장 역시 비행 강사로서는 첫 비행"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는 원인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낮은 속도에 착륙하며 충돌이 발생했다고 결과만을 발표하고 기장의 항공기 운항 수준이나 교관 조정사의 강사 경력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조정사의 과실로 인한 사고로 촛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결국 NTSB는 조종사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단지 아시아나 항공사 조종사의 조종 미숙을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언급하지 않았을 뿐이다.


반면 같은 날(한국시간 10일) 국토부는 비행기 엔진 출력을 일정하게 자동조절해주는 장치인 오토 스로틀이 작동 중이었다는 조사 결과를 기초로 기체 결함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합동조사팀이 이강국, 이정민 기장에 면담 조사를 실시 중이고, 다른 두 명의 조종사에 대한 면담 조사 및 관제사 간의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한 후 향후 블랙박스 등과 비교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나 측은 그동안 사고기 조종사들의 조종 과실 의혹에 대해 해당 조종사들의 운항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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