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성장 정체 현상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1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가 일시적으로 전기 대비 1%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모색과 구조적인 내수 부진 등으로 내년 경제 성장세는 전기 대비 0%대에 그치는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베노믹스와 맞물린 엔저 심화, 미 연준의 출구전략에 따른 자금유출입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심화가 하반기 금융 및 주요 산업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훼손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완중 연구위원은 “‘유동성 파티’의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망각의 늪에 빠져 머니게임에 치중했던 시장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이후 거시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대외 개방성과 손쉬운 환금성 때문에 국제적인 자산구성 조정 과정에서 자본 유출입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다만 올 하반기에는 전기 대비 평균 1.1% 성장, 연간 성장률은 2.87%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국의 경기 회복과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 등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회복이 탄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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