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의 체감 경기가 7개월만에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2013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이 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9로 전월(80)보다 1포인트 내렸다.
BSI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기준치인 100을 여전히 밑돌았지만, 지난해 10월 68에서 11월 67로 떨어졌다가 12월 68로 다시 상승한 뒤 6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었다. 지난달에는 작년 6월(82) 이후 가장 최대값인 80까지 올랐었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밝게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6월 제조업의 채산성BSI는 88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다. 신규수주BSI는 91에서 89로 2포인트 낮아졌다. 제품재고수준BSI(105)과 생산설비수준BSI(103), 제품판매가격BSI(91)은 전월과 같았다.
반면 매출BSI는 91에서 92로 1포인트 올라 작년 6월(94)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금사정BSI도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좋아졌다. 하지만 7월 전망은 각각 90, 89로 나타나 전월대비 2포인트씩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업황 차가 크지 않았다. 대기업(83→82)과 중소기업(76→75) 모두 1포인트씩 내렸다. 수출기업도 86에서 85로 떨어졌다. 내수기업만 전월과 동일한 75였다.
제조업체의 경영 고충으로는 ‘내수 부진’이 1순위로 지목됐다. 비중은 전월(23.1%)보다 0.9%포인트 확대된 24.0%였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환율’을 꼽은 비율은 각각 19.7%, 9.6%였다. ‘경쟁 심화’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8.5%였다.
7월 제조업의 업황전망 BSI는 78로 이달보다 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69로 전월(67)보다 2포인트 올랐다. 한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BSI가 전월(76)과 같았지만, 자금사정BSI(81)와 인력사정BSI(88)가 각각 2포인트씩 좋아졌다. 7월 업황전망 BSI는 이번 달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올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전망 BSI는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제조업의 연간 업황전망 BSI는 85로 상반기(81)에 비해 4포인트 높았다. 매출 연간 전망BSI가 105로 상반기(90)보다 15포인트나 컸고, 채산성 연간 전망BSI(87)와 자금사정 연간 전망BSI(90)가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기업별로는 대기업(83→89)과 중소기업(78→80), 수출기업(84→90)과 내수기업(79→82) 모두 연간 업황을 상반기보다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의 연간 업황 전망BSI는 상반기 실적BSI(70)에 비해 2포인트 높은 72로 나타났다. 매출 연간 전망BSI는 91로 상반기(89)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채산성 연간 전망BSI(78)와 자금사정 연간 전망BSI(81)는 상반기와 같았다.
민간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6월 93으로 전월(94)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9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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