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달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CSI가 기준치인100를 넘으면 경제 상황에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 수치는 지난해 5월 106을 기록한 뒤 13개월만에 최고치다.
CSI는 지난해 12월 99에서 올해 1월 102로 상승한 뒤 2월에도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가 3월(104) 10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북핵 이슈로 4월에 102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5월에 104로 높아진 후 두달 연속 상승세다.
박상우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차장은 “북핵 이슈가 있었던 4월을 제외하곤 올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추세”라면서도 “6월 조사때 미국의 양적완화 충격이 반영되지 않은 터라 시장이 빠르게 안정화하지 않으면 소비자심리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문별로는 6개월 뒤의 생활형편전망CSI가 100으로 2포인트 높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판단CSI는 79에서 82로 3포인트 커졌다.
6개월 뒤의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99, 106으로 전월과 같았다. 경기전망CSI도 전월과 동일한 97이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4에서 96으로 올랐고, 6개월 후 금리수준전망CSI는 90으로 6포인트 뛰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내렸다.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도 각각 110, 115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이 1위로 꼽혔다. 그 비율은 60.0%로 전월(54.9%)보다 5.1%포인트 커졌다. 뒤이어 공업제품(39.3%), 농축수산물(32.6%), 집세(22.3%), 개인서비스(21.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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