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8배 '푸른 수목원'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6-05 17: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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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항동에 조성, 개방

[시민일보] 논, 밭 경작지로 이용돼 왔던 구로구 항동 저수지 주변이 서울시 최초의 ‘푸른 수목원’으로 탈바꿈해 전면 개방됐다.


서울시는 푸른 수목원 조성사업이 추진된 당초 2003년 이래 국비지원중단과 몇 차례의 계획 변경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매년 60~70억원 토지 보상비 전액을 부담, 마침내 결실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푸른수목원은 서울광장 8배 규모인 10만3354㎡에 1700여종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서남권 대표 공원으로 그동안 서울시 전체 1인당 공원 면적(16.19㎡)의 20%도 미치지 못했던(3.86㎡) 서남부 지역의 구로, 금천 등 5개 지역, 225만여명이 직접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공간 또한 전시, 체험,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됐다.


온실 식물원인 KB숲교육센터에서는 식물이야기, 자연순환 유기농업 등 63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며, 도시농업정원(한울터), 원예체험장(이랑텃밭), 체험학습장(두레마을), 야외학습장(배움터) 등에서는 직접 작물과 꽃을 가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턱없는 건축물과 경사도 8% 이하의 산책로 등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수목원이자 곳곳에 식재된 나무가 자연 그늘을 만드는 주차장 쉐도우파킹, 관리동 건물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레인가든 도입 등 친환경 생태수목원으로 조성된 것도 특징이다.


푸른 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시민들에게 전면 무료 개방되며, 지역주민들의 아침, 저녁 산책 시간을 고려해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시는 향후 수목ㆍ생태전문가, 도시정원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수목원 운영 모임인 ‘보짱마당’을 통해 수목원 보완 및 발전계획, 운영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며, 관리인력은 식물원 실무경력 원예사 등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생활녹지공간이 부족했던 서남지역에 서울광장의 8배나 되는 수목원을 조성하게 돼 녹지 불균형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10년간의 긴 세월 끝에 조성한 수목원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체험, 교육, 전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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