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총수지분율은 1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63개 대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2.9%로 지난해(55.7%)보다 2.8%p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0년(47.4%)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1%(0.94%) 미만으로 줄어든 총수지분율이 1년 만에 다시 0.99%로 높아졌고, 총수일가 지분율 역시 소폭 늘어났다.
내부지분율이란 그룹 전체 지분 가운데 총수와 친족, 임원, 계열회사 등 내부관계자들의 보유지분이 차지하는 비율로 내부지분율이 높을수록 그룹의 내부 지배력이 강해진다는 의미다.
특히 총수가 있는 43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여전히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상위집단일수록
총수일가가 적은 지분을 가지고 계열사 출자를 이용해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총수일가가 적은 지분을 가지고 계열사 출자를 이용해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63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3개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4.79%로 전년(56.11%)보다 1.32%p 감소했다. 지분구조는 총수 2.09%, 친족 2.27%, 계열회사 48.15%, 기타 2.28%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타이어(34.84%) 부영(34.81%), 아모레퍼시픽(23.81%), 지에스
(16.79%) 순이며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에스케이(0.69%) 현대중공업(1.17%), 삼성(1.27%), 동양(1.38%) 순이다.
총수가 있는 43개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회사 1519개 중 총수일가가 100% 소유하고 있는 계열회사는 21개 기업집단 소속 57개사(3.75%)이며 총수지분이 없는 계열회사는 1305개사(85.9%)이고, 총수일가 지분이 없는 계열회사는 1114개사(73.3%)이다.
총수가 있는 집단 소속 계열회사 1519개 중 상장회사는 229개, 총 자본금은 약 53조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기업집단 소속 금융보험사는 43개 대기업집단 중 27개 대기업집단에서 134개 금융보험사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16개 대기업집단 55개 금융보험사가 141개 계열회사(금융 93개, 비금융 48개)에 출자하고 있다.
이들 금융보험사가 출자한 계열회사 출자금은 4조9423억원으로 전년(4조8206억원)보다 1217억원(2.5%) 증가했다. 반대로 비금융계열회사 출자금은 9240억원에 그쳤다.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형성(지분율 1%이상)돼 있는 집단은 지난해보다 1개 늘어난 14개 집단 124개이며 이 중 2008년 이후 신규 생성된 순환출자가 69개(9개 집단)로 55.6%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한라는 순환출자를 활용해 만도가 부실화된 한라건설을 지원하는 등 상법상 상호출자규제 회피, 주
력회사에 대한 지배력 유지·강화 등을 위해 순환출자를 활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총수가 없는 19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12.28%로 전년(10.92%, 20개) 보다 1.3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기업집단(11개)보다 민간기업집단(8개)의 내부지분율 증가가 컸다.
공정위는 "부실 계열사 지원사례 방지 및 3~4세로의 편법적 경영권 승계 차단을 위해 신규 순환출자 금지의 조기 입법화가 시급하다"며 "대기업집단 관련 정보의 공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장감시를 제고할 방침"이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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