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오는 2015년까지 서울 남산 회현자락에 걸쳐있는 한양도성의 복원 및 정비가 완료된다.
서울시는 1단계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 일대(성곽 84m), 2단계 백범광장 일대(성곽 245m) 복원 사업 완료에 이어 내달부터 3단계 중앙광장 일대(교육연구정보원~구 식물원터ㆍ성곽 448m)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실시되는 회현자락의 3단계 발굴조사는 한양도성이 한양공원 조성(1910)이나 조선신궁(1925)을 건립하면서 완전했던 한양도성이 어떻게 훼손됐고, 철거됐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어 한양도성이 훼철된지 약 100년 만에 비밀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시는 2015년을 목표로 3단계까지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정비 및 공원조성 사업’이 마무리 된다.
시는 이러한 장소적 특성을 감안해 서울시 한양도성위원회 위원, 공공 조경가 그룹, 발굴전문가, 서지학자, 공원역사, 환경생태, 근ㆍ현대사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남산 회현자락 정비(3단계)사업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발굴조사에서 한양 도성의 보존 및 정비, 공원조성 등 사업 전과정에 걸쳐 참여하며, 이 과정에서 제시되고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남산 중앙광장 일대에 대한 한양도성의 보존, 정비 및 관리 방안과 공원조성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비사업은 한양도성 재축조에 역점을 뒀던 기존 1~2단계와 달리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당초 축조됐던 한양도성 원형의 유구를 보존하고 정비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우선 시굴 및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친 후 중앙광장 일대 교육연구정보원~구 식물원터 조사가 진행된다.
성곽추정선에 위치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30일 구 남산청사로 이전, 철거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남산 회현자락은 숭례문에서 옛 남산 식물원까지 일제의 조선신궁 건립으로 인해 한양도성이 훼철됐던 가슴아픈 역사가 있는 공간”이라며 “3개 구간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앙광장 일대의 정비 및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남산이 역사 문화적 특성과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남산의 매력도 살리고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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