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공개 시사
[시민일보]서류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의 한국 법인 2차 명단이 지난 27일 공개됐다.
인터넷 언론매체 뉴스타파는 지난 주 한국인 페이퍼컴퍼니 명단을 1차로 발표한 데 이어 이날 2차 명단을 발표해 연이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는 28일 YTN <전원책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의미 있는 자료는 순차공개하겠지만 (국세청에)통으로 자료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유명하다고 해서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며 "왜 만들었는지, 목적이 뭔지, 어떤 과정인지 철저한 확인을 거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엔 다 부인하다가 증거를 대면 '맞긴 맞는데 개인적으로 한 거다, 회사와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게 공통점"이라며 "대기업 오너가 재무관련 임원과 공동으로 해외에 유령회사를 만드는 건 정상 기업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세청에 많은 비난이 쏟아지는데 국세청 탓하는 건 심하다"라면서도 "국세청이 마음만 먹었으면 이런 부분을 제대로 대처 못했을까 하는 의문은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세청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에 자료 공개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협회가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언론기관이 취재로 획득한 정보를 정부기관에 넘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인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 이 협회는 영국, 미국 조세당국의 자료 공개 요청도 거부한 상태다.
그는 한국인 명단 입수과정에 관해 "해킹은 아니고 내부 고발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대행해주는 등록대행업체의 관계자가 공익을 위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에 명단을 넘긴 게 아닌가 한다고 그는 밝혔다.
김 대표는 "정상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킬리만자로까지 가서 회사를 설립할 이유가 전혀 없지 않겠나. 세금을 제대로 안 내겠다, 세원 노출 않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명단내 한국인 공직자 존재 유무에 관해 그는 "그건 지켜봐달라"고 짧게 말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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