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조세피난처에 125개 회사 설립"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5-27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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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 정선섭 대표 폭로
[시민일보] 대기업의 조세회피처 이용에 관해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가 "투명한 거래를 전제로 한다면 굳이 카리브해나 중남미 섬나라에 회사를 세울 필요가 있겠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27일 MBC <시선집중>에 출연,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활동은 자유롭다"고 인정하면서도 "문제는 조세회피처에 있는 기업이 세금을 피한다는 점이다. 조세정보가 공유되는 국가도 많은데 굳이 먼 데 회사를 세울 필요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당한 경제활동을 하고 정당히 세금을 내면 조세피난처든 뭐든 상관 없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조세회피처는 첫째 소득세, 법인세가 아예 없든가 이익의 10% 미만대로 훨씬 낮고 우리나라와 조세정보가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이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1년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에 (조세회피처가)있었는데 올해는 이곳에 없고 중남미, 남태평양, 버진아일랜드 이런 곳에 집중돼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조세회피처 조사가 강화돼 아직 비밀주의가 남아 있는 이런 지역을 간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한편 재벌닷컴은 대기업 정보제공 사이트로 조세회피처 9곳에 법인을 설립한 국내 기업 명단을 최근 공개했다.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법인의 자산 총액은 6조원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정 대표는 "3월 말 기준 자산 1조원 이상 대기업 가운데 24개 그룹이 케이만군도나 버진아일랜드 등 이른바 조세피난처로 지정된 9개 국가에 총 125개 회사를 갖고 있었다"며 "그룹별로는 SK그룹이 63개로 가장 많았고 롯데가 12개, 현대와 동국제강이 각 6개씩이었다"고 밝혔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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