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기업 28.5%, 연내 한계상황 직면"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5-20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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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업체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현금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운업체 99개사의 지난해 공시자료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업체 56.6%가 기업의 단기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유동부채(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 150∼200% 수준을 현금유동이 건전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해운업체들은 급격한 유동성 압박에 회사 자체가 '침몰'할 지경이다.
특히 응답기업 중 75.8%는 유동비율이 100%도 채 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돈줄이 막히면 한계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 해운업체 175개사를 대상으로 긴급설문한 결과, 응답기업 9.7%가 '이미 한계상황', 5.7%가 '올 상반기가 한계', 13.1%가 '올 하반기가 한계'라고 답해 28.5%의 기업이 올해 안에 경영 한계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운업계의 위기는 지난해 세계 경기 불황으로 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해운업체 99개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기업은 55개사로, 평균 감소폭은 146%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평균매출액도 전년대비 5.6% 줄었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는 각각 0.1%, 6.8%씩 증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해운업체가 유동성을 보강하여 선박노후화에 대비하고,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원리금 상환과 LTV 적용기간 유예 등의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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