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매출액 줄어"… 내수부진이 가장 큰 애로
중견기업인이 느끼는 경기체감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중견기업 104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3.7%의 기업들이 현재 국내 경제여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심각하다'는 응답은 73.1%, '매우 심각하다'는 10.6%였다.
규모별로는 300~500명 미만의 중견기업(87.0%)이, 500명 이상의 기업(81.0%) 보다 경제여건이 어렵다고 느꼈다. 수출여부에 따라서는 수출기업(85.4%)이 내수기업(77.3%) 보다 어렵다고 인식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악화될 것'(48.1%)이라는 의견이 '호전될 것'(40.4%)이라는 응답 보다 높았다.
전반적인 회사 경영상황도 안 좋았다. 중견기업의 절반 이상인 51.0%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또는 그보다 더) 어렵다'고 밝혔다.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46.2%)'이 꼽혔다. 이어 '납품 단가 하락(31.7%)', '환율변동(27.9%)', '동종업계 과당경쟁(26.9%)', '원자재가격변동(24.0%)' 순이었다.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기업도 33.7%에 달했다. 이중 48.6%가 6개월~1년 이상 매출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화두가 되고 있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또한 '형식'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57.3%가 '동반성장 문화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중견·중소기업 자금 지원 강화 체감 여부에 대해선 체감하는 기업이 24.0%에 불과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중견기업계 동향과 경영 여건을 파악, 바람직한 중견기업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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