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북 불허… 꼬이는 개성공단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3-04-17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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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재 정세의 책임은 南측에 있다"
南 "유감… 부당한 조치 즉각 철회를"
[시민일보] 개성공단 우리 입주기업 대표들의 방북 신청이 결국 북한으로부터 불허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면서 북한이 부당한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개성공단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오늘 조금 전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10명의 개성공단 방문 신청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한 것은 현지에 자사 공장을 확인하고 가동 중인 기업의 애로사항을 북한 측에 전달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방문을 계기로 최소한의 식자재와 의료품, 생필품을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입주기업들의 요청과 인도적 조치마저 거부한 것에 대해 매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 당국은 하루빨리 개성공단 근무자들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과 인도적인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포함해 개성공단 정상화에 즉각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입주기업의 방북 거부사유에 대해서는 "현재의 정세의 책임은 우리 측에 있다는 얘기를 들면서 거부했다"며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있는 이유를 들어서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개성공단 현지 업체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식자재를 통한 생활 자체에 어려움이 있다. 인도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는 상황"이라며 "식자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기본적으로, 인도적 측면에서 어려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는 123개 업체에서 공통의 인식을 갖고 서로 도와가면서 현재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중소기업 대표단의 방북을 정부가 허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신청이 들어왔지만 계속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대화제의를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의 주장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하고 온당치 못한 주장이고 민망한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심히 유감스럽다"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진정한 대화제의에 대해 북한이 무겁게 생각하고 올바른 선택,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태양절(김일성 생일) 연휴로 나흘 만에 재개된 이날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남측 근로자 4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이로써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205명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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