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이 34조원으로 증가하고, 상위집단과 하위집단 간의 격차가 심화됐다.
공정위는 2013년 자산 5조원 이상인 62개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34.0조원으로 지난해 평균 자산총액(31.4조원)보다 2.6조원(8.3%)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62개 대기업집단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9300억원으로 지난해 평균(9900억원)보다 600억원(-6.1%) 감소한 반면 평균 매출액은 24.8조원으로 지난해 평균(23.2조원)보다 1.6조원(6.9%) 증가했다.
자산규모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50.4조원), 농협(30.3조원), 현대자동차(12.0조원), 한국전력공사(10.2조원), 한국토지주택공사(9.4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 100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6개(삼성,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로 지난해와 동일했고, 삼성은 당기순이익(26.9조원) 등에 힘입어 최초로 자산총액 300조원을 돌파(306.1조원)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민간 30대 기업집단 그룹별 평균 자산총액의 연평균증가율은 100조원 이상 4개로 구성된 상위그룹(19.8%), 11~30위까지 하위그룹(11.9%), 5~10위까지 중위그룹(10.6%) 순으로 상위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상위 8대 기업집단의 자산순위 역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간 합병으로 설립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롯데와 포스코간 순위변경을 제외하고는 거의 변화가 없어 상위집단의 순위가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공정위는 올해 지정된 자산 5조원 이상인 62개 기업집단의 총 계열회사 수는 1768개로 지난 2009년 현행 지정기준(자산 5조원 이상) 도입 이후 최초로 줄어들었다.
신영선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최근 5년간 상위 4대 집단과 5~30위 집단간 규모·재무상태·경영성과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주식소유현황 및 지분도, 채무보증현황, 내부거래현황 등 대기업집단 관련 정보 공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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