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Bye코리아 아니다… IT업종 모멘텀 개선"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무려 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간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무려 1조7983억원에 달한다.
특히 외국인의 팔자세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조1444억원에 이른다.
국내 대형주 수급의 키 역할을 하는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떠나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왜 떠나고 있을까. 그리고 언제 돌아올까.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의 원인을 미국 달러화 강세와 키프로스 사태 등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무차별적 이탈을 우려할 시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KDB대우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21일 "최근 달러 가치는 유럽 재정 위기가 불거졌던 지난해 7월 수준까지 상승해 있다"며 "달러 인덱스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 이탈, 선진국 유입이라는 최근의 흐름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의 특징은 조정세가 신흥국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대표적인 신흥국 증시들이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깊은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진정되고 키프로스 이슈가 잣아들면 우리나라 등 신흥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의 수익률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코스피 기준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며 "외국인 중심의 글로벌 유동성 유입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업종은 전기전자"라며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전 국면들과 달리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이탈 즉 '바이(Bye) IT, 바이(Bye) 코리아'를 우려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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