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8일 ‘한국의 수출 포트폴리오,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이 수출 7강(한국·미국·중국·일본·프랑스·독일·네덜란드) 중 수출 변동 리스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출 시장이 소수 품목 및 국가에 집중된 탓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출 상위 10대 품목에 대한 비중(국가별 누적품목)이 56.2%로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수출증가율의 변동폭도 컸다는 분석이다. 1996~2011년 한국의 수출증가율 표준편차는 12.7%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높았으며, 같은 기간 교역조건 변동성도 일본에 이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 세계에서 수입수요 증가율과 변동성이 가장 큰 품목인 연료의 수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했다.
수출시장도 집중돼있다는 분석이다. 허핀달-허쉬만 집중도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시장 집중도지수(2011년)는 0.241로 ‘매우 집중’에 가까운 수치다. 동아시아로의 수출 비중은 크게 확대된 반면, 북미와 서유럽은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수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높아도, 그만큼 리스크에는 취약해졌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에 수출 기대 수익성은 크게 감소시키지 않는 동시에 수출 변동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안정화를 위해서다.
우선 수입수요 변동성이 큰 연료(석유제품 포함)의 수출 비중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입수요 증가율 대비 변동성이 작은 화학제품의 수출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제현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시장 측면에서는 동아시아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중남미와 남동유럽, 아프리카 등 비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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