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월 수출입 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4% 올랐다.
수출물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9월(0.2%) 이후 5개월 만이다. 같은 해 10월 -2.1%로 하락 전환한 뒤 11월 -2.8%로 낙폭을 키웠다가 12월(-0.7%)과 올해 1월(-0.1%)에는 연달아 축소됐다.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2.7%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0월 -3.3%에서 11월 -3.0%, 12월 -1.0%, 1월 -0.8%로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었다.
수출입 물가가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은 환율 상승이 주효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86.7원으로 전월(1065.4원)대비 2.0% 절하됐다.
유가 상승도 일조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107.93달러에서 2월 111.10달러로 2.9% 뛰었다.
이현영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미 달러화가 2월 들어 반등한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지수가 모두 올랐다”고 말했다.
수출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월대비 2.4% 뛰었다. 휘발유(10.3%)와 경유(6.6%), 폴리에틸렌수지(5.7%), 중형승용자(2.3%) 위주로 값이 올라서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냉동참치(-9.0%), 배(-1.4%)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1.6% 내렸다.
수입물가의 경우 원재료는 전월대비 4.0% 상승했다. 커피·원목 등 농림수산품과 원유·천연가스(LNG) 등 광산품이 각각 1.9%, 4.1% 오른 덕분이다.
중간재도 석탄·석유제품(4.5%)과 화학제품(2.3%) 위주로 오르면서 전월보다 2.4%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오름 폭은 각각 1.0%, 1.3%였다.
전년동월대비 수출물가과 수입물가는 각각 5.6%, 8.6% 떨어졌다. 전월(-8.1%, -10.6%)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다. 이 과장은 “전년동월대비 원·달러 환율의 하락 폭이 1월 7.03%에서 2월 3.26%로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각각 0.6%, 1.0% 상승했다. 전월동월대비로는 2.0%, 4.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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