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교역조건 2년연속 뒷걸음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3-02-25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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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물가, 수입물가보다 크게 하락
지난해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1년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012년중 및 2013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0로 전년동기대비 2.4%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100→89.2)에 이어 2년연속 악화된 것.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으로, 2010년(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올해부터 시차적용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2010년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던 데 반해 지난 해에는 87개만 사들일 수 있었단 의미다.


반도체·전자표시장치 중심으로 수출물량지수가 전년대비 5.6% 올랐다.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금액지수로는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1.7% 늘었지만, 수입은 철강1차제품 위주로 떨어지면서 전년대비 0.8% 하락했다.


한상교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4.6으로, 전년대비 3.1%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 악화에도 수출물량이 늘어난 효과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은 전년동월(75.1)과 비슷했지만,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5.9%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16.1%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수송장비 위주로 전년대비 12.0% 올랐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보다 각각 7.2%, 3.6% 확대됐다.


올해부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는 단가지수 대신 물가지수로 편제·작성됐다.


이에 따라 수출입물량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기술혁신이 빠르게 일어나는 전기전자 부문의 물가지수 상승률이 단가지수 상승률보다 대체로 낮았기 때문이다. 수출입금액지수의 신·구 통계간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공표대상 항목 수는 수출이 23개에서 117개로, 수입은 23개에서 143개로 각각 늘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종전의 지수보다 대체로 낮았다. 한 팀장은 “전기전자 비중이 큰 수출은 물가가 단가보다 지수수준이 낮고 변동성이 작은 데 반해 원유 등 원자재 비중이 큰 수입은 물가와 단가의 차이가 크지 않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새 방식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기존 지수보다 낮게 나왔지만, 수출물량지수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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