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할부금융잔액 20조원 돌파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3-02-21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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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캐피탈사의 할부금융 잔액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2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캐피탈사의 할부금융 잔액은 16조2321억원으로 2012년 전체 잔액은 전년(16조2474억원)보다 33.2% 늘어난 21조6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서 할부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할부금융 잔액은 금융위기 직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9조3338억원이었던 2009년 할부 잔액이 매년 30%이상 증가하면서 불과 4년만에 2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금융위기 이전 연 평균 7조3000억원대의 잔액을 보이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큰 돈이 드는 소비는 할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할부상품을 문의하는 양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할부금융 잔액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동차 할부와 주택할부다.


자동차 할부 금융의 지난해 잔액은 18조원대로 예상되며, 전체 잔액의 84.7%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 금융 또한 지난 2009년(7조5973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고, 같은 기간동안 35%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불황이 깊어지면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고 있어, 차를 살 때 목돈이 없는 고객들이 할부금융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며 “또한, 수입차량 비중이 늘어나면서 사용 금액이 늘어난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주택할부금융의 2012년 잔액도 전년보다 23% 증가한 1조67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여 할부금융 증가에 한 몫했다.


1금융권에서 더이상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들이 캐피탈사를 찾은 것.


금융위기 이전인 2005년 캐피탈사에서 취급한 주택할부금융 잔액은 55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현재 NH농협, 롯데, 한국스탠다그차타드, 한국씨티그룹 캐피탈 등 캐피탈사가 제공하는 주택할부 금융의 금리는 3.8~8.89%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에만 해도 캐피탈사로 유입되는 주택할부금융 고객은 거의 없었다”며 “금융위기 이후 은행 문턱이 높아지면서 캐피탈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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