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우리 경제는 저금리 저성장·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은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자본시장연구원과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가 서울 여의도에서 공동 개최한 ‘저성장·저금리 시대와 금융투자산업: 일본의 사례와 한국에 대한 시사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은 1990년대 6%대에서 지금 3% 후반으로 떨어졌다”먀 “국내 금융투자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과도한 가계 대출과 부동산 가격 하락 따른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현상은 1990년대 일본이 겪은 저성장·저금리 초기 상황과 여러가지 부분에서 유사하다”며 “고령화, 소비 감소, 저축율 감소, 부동산 둔화, 앞으로 늘어갈 정부의 재정부담 증가 등이 일본과 유사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일본 금융투자회사의 경우 수익성 악화에 따른 생존전략으로 ‘자산관리 영업’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했다”며 중소형사는 온라인 영업 다각화, 자문 중심 회사로 특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 한국 금융투자산업은 일본 업계의 환경변화 대응과 위기 극복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한국 당국 역시 일본의 교훈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도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각종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외부 충격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를 하고, 전문가들과 금융사들이 가갈 방향을 검토해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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