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환거래액이 1년 전보다 3% 쪼그라들었다. 외국인 주식과 채권 거래가 줄고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급감해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거래(은행간·대고객 거래) 규모는 일평균 45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468억3000만 달러에 비해 3.1%(14억5000만 달러) 감소한 것이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179억6000만 달러로, 전년(190억9000만 달러)보다 5.9%(11억3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 주식과 채권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외국인 주식투자 규모는 5840억 달러로 전년(6485억 달러)보다 9.9% 줄었고, 채권투자도 88억 달러에서 78억 달러로 11.3% 낮아졌다.
선물환거래는 전년(74억6000만 달러)보다 11.0%(8억2000만 달러) 줄어든 6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거주자와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2011년 61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4억8000만 달러로 10.6% 줄어든데다, 조선·중공업체 등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 규모(1125억 달러→805억 달러)도 1년 전보다 28.4% 축소된 것이 주 요인이다.
통화스와프와 통화옵션 거래는 각각 7억 달러, 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5000억 달러, 3000억 달러 감소한 수치다.
반면 외환스와프거래는 외국환은행의 외화여유자금 스와프 운용 증가로 인해 전년(192억3000만 달러)보다 3.0%(5억8000만 달러)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선물환·외환스와프·통화스와프·통화옵션 등을 합친 외환상품거래는 총 274억2000만 달러로, 전년(277억4000만 달러)보다 1.2%(3억2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21억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8%(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은지점도 232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2%(12억7000만 달러) 낮아졌다.
작년 한해 대고객시장 거래액은 74억4000만 달러로 전년(74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은행간 시장 거래액은 전년보다 3.8%(14억9000만 달러) 줄어든 37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화와 외국통화 간 거래액은 전년대비 3.8%(15억2000만 달러) 감소한 386억1000만 달러였다. 이는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화와 미국 달러화 간 거래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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