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0% “올 성장률 2%도 어렵다”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3-02-18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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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중 2곳 “저성장기조 향후 3년이상 지속될것’

[56% “정체된 상황”… 39% “계속 나빠지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경기 회복 징후가 보이질 않는데다, 최근 원화 강세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 암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인식과 정책과제’ 설문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중 59.6%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0% 이하’라고 응답했다.


이어 응답기업 중 31.0%는 ‘2.1~2.5%’, 8.8%는 ‘2.6~3.0%’로 경제성장률을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2.8%)이나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것(3.0%)보다 매우 낮은 전망치다.


응답기업 0.6%만 올해 경제성장률을 ‘3.1% 이상’으로 전망하면서, 올해도 저성장 기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새해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국내 경기 흐름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이 고통을 감내해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셈이다.


응답기업 중 55.8%는 새해 들어 ‘둔화세는 진정됐으나 정체된 상황’이라고 봤고,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은 38.8%로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응답기업들은 ‘판매부진’(40.0%), ‘채산성 악화’(25.2%), ‘원자재가 부담‘(25.2%), ‘자금조달’(7.8%) 등의 순으로 경기 부진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했다.


당분간 국내에 잠재성장률 4%를 넘지 못하는 저성장 기조가 우리 기업들의 성장을 옥죌 것이라는 암울한 공포에 국내 기업들이 휩싸였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의 지속기간을 묻는 설문에서 전체 기업 중 63.8%가 ‘향후 3년 이상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2년 내 저성장 탈피’는 36.2%에 그쳤다.


대한상의측은 “뚜렷한 경기회복세가 없고 원화강세로 수출 부진 우려까지 있어 부정적인 기업이 많다”며 “여기에 글로벌 경쟁심화, 경제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고령화까지 겹치면서 향후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들은 새 정부의 정책과제로 경기 활성화(47.4%·복수응답)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환율안정(38.6%)과 물가안정(33.2%)에 대한 기대도 높았고, 일자리 창출(22.6%), 가계부채 문제 해소(21.2%), 부동산시장 활성화(11.2%) 등의 의견도 있었다.


경기활성화 대책으로는 ‘재정 조기집행’(44.3%)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금리인하(25.7%)와 세제지원 확대(21.6%), 추경편성(8.0%) 등의 요구가 나왔다.


특히 최근 ‘원고엔저’ 굴레에 발목 잡힌 국내 기업들은 정부 중점 추진 과제로 ‘환율시장 안정’을 우선 추진해야한다는 응답이 51.8%(복수응답)였다.


이어 원자재가 안정(47.4%)에 대한 정부 정책 기대치가 높았고 또 자금지원 확대(24.4%), 세금부담 완화(22.6%), 수출지원 확대(17.4%) 등의 의견도 있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를 개선해 기업의 투자활력을 높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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