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회담 이후 ‘엔低’ 속도 늦춰질 듯”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3-02-14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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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환율전쟁 차단… 日 비판 강도 높아질 것”

[“글로벌 유동성 효과로 국내 증시 공회전 국면 해소”]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담 후 ‘엔저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14일 G20회담 후 엔저 현상이 완화될 것이며, 엔저의 방향성이 이어지더라도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G20회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성, 시장 환율 지지, 엔저에 대한 직접적 문제 제기 등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후 엔저 현상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은 특히 “유럽의 경우 유로화 강세와 맞물려 정책적 ‘엔저 지속’현상을 상당히 불편해하고 있다”며 “미국은 비교적 엔저에 대해 온화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가파른 엔저 현상이 지속된다면 무역적자와 국채 수요 감소 등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선진국 대부분이 경상수지 악화와 자국의 경기부진 때문에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을 진행하다 보니 (G7의 경우)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한 강한 견제를 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주요7개국(G7)이 아니라 G20으로 논의 테이블이 이전되면 일본 정책에 대한 비판의 강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수석연구위원은 “G20회담의 정책적인 대응에 따라 환율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대외 압력과 일본 경제사정을 고려해볼 때 향후 엔화의 흐름은 방향성은 유지하되 속도는 조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G20회의를 통해 일본 엔저 속도조절이 가능해지면 국내 증시의 공회전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G20회의의 속성상 글로벌 이슈에 합의한 전례가 드물었지만 환율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뚜렷한 차단 의지를 나타냈다”며 “G20회의에서 엔저 속도조절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국내 증시도 글로벌 유동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G7 회원국 경제관료들은 지난 12일 이례적으로 인위적 통화완화 정책으로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과도한 환율 변동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해친다는 점에 대한 의견 일치를 바탕으로 향후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하게 협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G7의 성명은 발표 직후 무제한 금융 완화와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를 경기진작책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돼 엔화 약세를 오히려 심화시켰다. 이후 다시 일본의 직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재해석되면서 엔화는 일시적으로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엔 환율은 G7 성명 직후 달러당 94엔선까지 치솟았다가, 성명이 재해석되면서 13일 장중 한 때 92엔선까지 내려왔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93.5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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