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1% 떨어졌다. 2010년 3월(-11.3%) 이후 최저치다.
전월대비로는 0.1% 낮아졌다. 수출물가 등락률은 넉달째 내림세다. 지난해 9월 0.2%에서 10월 -2.1%로 하락 전환한 뒤 11월 -2.8%로 낙폭을 키웠다가 12월(-0.7%)에는 축소됐다.
환율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12월 평균 1077.0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1월 1065.4원으로 전월대비 1.1% 절상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3% 하락했다.
반면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하락에 그쳤다.
이현영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내려간 만큼 수출물가의 낙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협상력이 우위를 보였다는 방증”이라고 언급했다.
수출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2% 내렸다. 냉동참치(-4.2%), 어패류(-3.7%) 등이 하락한 결과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7.7% 빠졌다.
공산품도 통신·영상·음향기기(-1.3%)와 일반기계제품(-1.2%) 위주로 값이 내려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8.1% 낮아졌다.
수입물가도 전년동월대비 10.6% 하락했다. 2009년 10월 -15.3%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월대비 등락률은 -0.8%였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0월 -3.3%에서 11월 -3.0%, 12월 -1.0%로 넉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중간재가 일반기계제품(-2.7%)과 전기·전자기기(-1.8%)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월보다 1.2% 낮아졌다. 전월동월대비 하락폭은 10.4%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물가도 전월보다 각각 2.0%, 1.1% 내렸다. 전월동월대비로는 각각 9.5%, 4.8% 하락했다.
반면 원재료는 밀(-2.2%)·옥수수(-1.8%) 등 농림수산품이 0.5% 하락했음에도 유연탄(6.1%)·천연가스(1.9%)·원유(0.4%) 등 광산품이 0.1% 오르면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2.1% 낮아졌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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