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조, “실패하면 사표 낼 생각할 정도로 부담 컸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1-31 10:0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큰 금액의 세금 썼는데 책임자들 그 정도는 생각 해야”

[시민일보] 나로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면서 발사 최종 성공이 확인된 가운데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이번 발사가 잘못되면 사표를 내야 된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부담이 컸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김승조 원장은 지난 31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원들이 갖은 고초를 다 겪었고, 자꾸 결과가 좋지 않아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다. 또 저는 전체적인 책임을 맡은 상태에서 이번 발사 이전에는 위성을 잡을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정도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그 정도는 가져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이렇게 큰 금액의 세금을 썼는데 책임자들이 그 정도는 가져야 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우리나라 순수기술로 만든 발사체 개발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로호는 우리가 기술력을 가지게 된 디딤돌이고, 나로호의 성공이냐 실패냐는 어제 발사한 행위 자체 이벤트가 성공했느냐, 안했느냐는 것”이라며 “나로호의 기본적인 우리의 목표는 대한민국 안에 발사체를 제대로 개발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많이 키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프로그램을 통해 엔지니어들이 힘을 합쳐서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고, 실제로는 2021년으로 계획이 돼 있는데 우리가 나로호를 개발 성공함으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기술적으로 많이 아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에 이 계획은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에서 예산만 빨리 넣어주면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2018년이나 2019년에 한국형 발사체를 발사하고 그 다음 2022년 대통령 당선자께서 얘기하신 달 탐사를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